30여만건 국가 문화 유산 일반에 공개한다

문화재청과 국가박물관이 소유한 국가문화유산 30여만건 데이터가 일반 국민에게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이에 따라 문화재와 고건축물 등에 내포된 한국의 독창적인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과 상품 개발이 확대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공연전시, 관광 등 다양한 공공문화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문화포털(culture.go.kr)`을 통해 국가문화유산 정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범정부적인 정보공개 확산계획과 협업에 의한 국가 문화유산정보 종합 서비스다. 기관별 서비스로 인한 정보 활용 불편을 개선하고 국민의 접근 편의성과 민간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문화재청의 국가·시·도 지정 및 등록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국 국·공·사립 104개 박물관 소장 유물정보 약 30만건 데이터가 공개된다. 문화포털을 중심으로 제공하고 각 기관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2단계로는 다음 달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전자행정시스템과 국립중앙박물관의 표준유물관리시스템 간 내부 정보공유 협업으로 국가문화유산 관리체계를 구축해 문화재 명칭과 설명 상이 등 혼란을 제거하고, 과학적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전국 문화재와 박물관 소장 유물 등 문화유산정보의 종합적인 관리 틀을 마련하는 종합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전국 669개 기관 소장유물 정보 등 비공개로 문화자산 공개를 확대하기로 했다.

동시에 최신 기술로 개방 환경을 구축하고 공공저작물에 대한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공공누리)를 적용해 민간 이용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낙중 문화부 정책기획관은 “이들 정보를 활용한 각종 기념품과 홍보물 제작, 전통문양을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 보급 등 산업계의 수익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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