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과 인력이 충분치 않습니다. 우선은 성과 중심의 `퀵윈`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태형 경기도 정보화기획관(국장)은 지난 7월 12일 부임 이후 꾸준히 진행해 온 `도민과 함께하는 정보화 비전 수립` 활동의 결과물로 `스마토피아 경기 구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정부3.0 가치 위에 모바일·SNS·빅데이터·클라우드 등 4대 정보화 트렌드를 접목해 28개 중점추진 과제를 만들었습니다. 보안과 빅데이터, 소통 플랫폼 세 가지를 기본 동력으로 삼아 잘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똑똑한 경기도, 공감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김 국장은 소통 전문가다. 지난해 초 개방직인 정보화특별보좌관으로 들어와 김문수 도지사를 보필하다 지난 7월 국단위 조직인 정보화기획관을 개방직으로 전환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정보화기획관은 그동안 과단위 조직으로 운영되던 정보화담당관을 지난 5월 국단위 조직으로 격상한 조직이다. 산하에 정보화기획담당관, 정보통신보안담당관, 정보서비스담당관 등 3개 과를 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대변인실 산하에 있던 뉴미디어담당관을 정보화기획관 산하로 옮기고, 상반기에 추진하다 미뤄놓은 정보화보안담당관을 신설해 5개 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보안은 공통기본이 되는 분야입니다. 이미 지난해 CSO협의회를 결성해 산업보안을 강화하고 보안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업무를 진행중입니다. 올해는 예비비까지 편성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요 추진 사업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와 도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외에 보안 분야를 꼽았다. 최근 민간기업들과 추진중인 CCTV 통합보안관제센터 구축 및 영상정보포럼 운영 등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빠른 시일 내에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는 “CCTV 업무가 여러 조직으로 나뉘어 있어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영상정보포럼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m로 있도록 조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도 그가 공을 들이는 분야다. 도가 보유한 공공정보 가운데 민간에 공개해 비즈니스로 연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발굴해 실질적인 빅데이터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어 “경기도 재정 상황이 어려워 예산 늘리기가 쉽지 않다. 조직이 커졌음에도 내년에 배정된 실링도 많이 줄었다”며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퀵윈` 전략을 바탕으로 `정보화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예산을 늘려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