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 산실, 링크사업단을 가다]<6>동남권-영산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영산대 링크사업단 1차연도 주요 성과지표

영산대 링크사업단(단장 김규철)은 `지역밀착형 산업단지 고도화`를 목표로 양산시 인근 산업단지와 다양한 맞춤형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영산대 졸업생의 약 80%는 영산대가 자리 잡고 있는 양산시 인근 여러 산업단지의 입주 기업에 취업한다. 영산대 반경 100㎞ 내 각종 산업단지에는 영산대 출신 인맥이 즐비하다. 이를 토대로 공단 및 기업과의 강력한 결속 아래 취업과 창업, 수출, 애로기술 해소 등 각종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영산대 링크사업의 특징이다.

영산대 링크사업단은 `기업 맞춤 패키지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기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업 애로사항 등 기업 요구에 맞춰 기술개발이나 시제품 제작 등 상호 협력 과정이 여느 사업과 비슷하다.

영산대 링크사업단은 여기에 `사후관리` 과정을 추가해 차별화했다. 개발 기술의 사업화와 수출, 무역 등 개발 기술과 시제품의 판로 개척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무역·경영지원은 산학협력단 협조 아래 경영 컨설팅과 다국어 번역, 동영상 제작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출·판로지원은 양산시 시장개척단 등과 연계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 신흥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영산대 링크사업단은 프로젝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수출 및 마케팅 전문가를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채용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단지 재직자 대상의 경영법무 연계 전공과 해외마케팅 트랙을 개설, 전문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기업 맞춤 패키지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차연도에 거둔 성과는 기술개발 6건, 특허출원 6건, 기술이전 4건과 판로개척 10건, 무역지원 21건에 이른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매출 신장률이 200%에 육박했다.

권순덕 영산대 링크사업 부단장은 “수출과 판로개척 지원은 링크사업 대표적 우수사례로 뽑혔다”며 “기업을 찾아가던 것에서 이제는 기업이 찾아와 판로 및 수출 지원을 요청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44개 학과가 모두 사업 참여

영산대 링크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대학 전체가 링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링크사업에는 전체 44개 학과 중 1차연도 20개 학과, 2차연도에는 호텔경영, 관광컨벤션까지 24개 학과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다.

하지만 영산대는 학내 모든 학과 교수와 교원을 대상으로 재임용, 승진, 연봉 책정 등에서 산학협력 실적을 반영한다. 링크사업 비참여학과와 교양 및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재직자 소양교육 강의, 또는 캡스톤 디자인에서 인문학적 시각을 반영한 지도 활동 등으로 산학협력 실적을 평가한다.

사업 1차연도부터 인문계 학부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대학 체제 혁신과 전체 단과대 및 학과 간 협조를 이끌 수 있는 부총장이 링크사업단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동남권에서 영산대가 유일하다. 링크사업에 대한 영산대의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영산대는 산업단지 맞춤형 학과 개편의 일환으로 지난해 기계설계과를 신설해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전기전자과를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사업의 경우 1차연도 20개 학과에서 2차연도에는 전 학과의 정규 교과목으로 지정했다.

이 결과, 영산대 링크사업단은 1차연도 특성화 분야 인력양성에서 산업체 친화형 교육과정 5건, 해양플랜트 고용예약형 프로그램 10명 취업, 수송기계 분야 재학생 취업 19개 학과에서 43명의 실적을 거뒀다.

산학협력 인프라로는 `테크노폴리스 산학협력관`을 구축해 모든 산학협력 시설과 기관을 한 곳에 집적화했다. 테크노폴리스 산학협력관에는 공용장비지원센터, 기업지원센터, 그린창업보육센터 등 20여개 센터와 사업단, 60개 기업이 입주해 산학협력의 내실을 높여가고 있다. 기존 250여개의 가족회사는 링크사업 이후 36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산학협력 내실화·확산에 전력투구

영산대 링크사업단의 2차연도 사업 목표와 방향은 산학협력 실적의 다양화다.

산업체 연구년 등 교직원의 산업체 파견제도를 신규 도입하고, 찾아가는 공용장비 활용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시스템 구축 예산을 돌려 2차연도에는 취업과 기업지원 예산을 8억5000만원가량 늘렸다. 또 교원 인사제도의 후속 조치로 산학협력 포상제를 도입해 산학협력의 내실과 확산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가족회사 간 교류 방문을 정례화하고, 현장에서 기업 간 융합형 현장애로기술 발굴을 유도해 산학협력의 시너지를 기업 간 협력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력양성 부문에서는 산업체 수요반영 학과 신설과 특성화 연계 융합전공 및 트랙을 개설해 산학협력 실적의 다양화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학일체형 교육 과정을 보다 내실화하고, 비이공계 학과의 특성화 분야의 취업 확대를 도모한다.


표-영산대 링크사업단 1차년도 주요 성과지표

자료:영산대 링크사업단

[지역 창조경제 산실, 링크사업단을 가다]<6>동남권-영산대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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