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구조설계 소프트웨어(SW) 세계 1위 업체 마이다스아이티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여섯 번째 해외법인인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는 데 이어 일본 현지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해 수출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르면 이달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영국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회사의 해외법인은 총 6개로 늘어났다.
러시아는 브릭스(BRICs) 국가 중 중국과 함께 건설 분야 투자 규모가 가장 크고 성장률이 높은 시장이라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오는 11월 러시아 설계기준을 반영해 토목분야 범용 구조해석 프로그램 `시빌(Civil)`을 출시하고 대규모 제품발표회와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미 마이다스아이티의 시빌은 지난 3년간 100개의 현지 대형업체에 보급되는 등 러시아 교량해석 부문에서 입지를 다졌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와 함께 내진설계 전용 프로그램 `이젠(eGen)`을 일본에서 출시한다. 종전 일본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내진설계 제품은 비정형 건축물 설계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종전 일본에 보급한 제품 `젠(Gen)`은 구조해석 전용 SW로 이미 관련 시장은 우리가 선점한 상황”이라며 “시장 규모가 더 크고 소비자 수요가 큰 내진설계 시장까지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종전 멕시코·콜롬비아·브라질·베네수엘라·볼리비아·푸에르토리코에서 파트너십 계약을 맺어 대리점 중심으로 추진하던 중남미 사업도 개선에 나섰다.
올해부터 미주법인에서 전담 인력을 채용해 칠레, 페루에서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직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는 멕시코·콜롬비아 지역으로 직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미주법인에서 직판사업과 대리점 채널사업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듬해 중남미에 2개의 현지법인(멕시코, 브라질)을 설립한다는 목표다.
(표) 마이다스아이티 해외법인 현황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