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미싱 위협 급증"…안랩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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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대표 김홍선)은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폰 해킹)` 목적의 악성코드가 급증하고 있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은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 말까지 발견된 스미싱용 악성코드는 총 2433개로, 작년 한해 발견된 것(29개)보다 무려 84배나 많았다.

작년 말까지 스미싱용 악성코드는 매월 1~10개 이내로 발견됐다. 하지만 올 1월 68개로 늘어난 이후 2월 174개, 3월 262개로 증가세를 보이다 8월 들어 725개로 급증했다.

특히 8월에 발견된 스미싱 악성코드 중 34.8%는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분석돼 심각성을 더했다.

악성코드는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피해도 적지 않다.

최근 발견된 변종 체스트 악성코드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모든 문자메시지(SMS)를 탈취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상적인 은행 앱을 삭제하고 악성앱을 설치해 사용자의 금융정보를 유출하고 있었다. 단순 소액결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은행 거래를 조작해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내 주소록에 있는 모든 연락처로 스미싱 메시지를 배포하는 신종 악성코드도 최근 새롭게 확인됐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스미싱을 이용한 범죄가 날로 지능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SNS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URL 실행을 자제하고 반드시 공식 마켓에서 앱을 내려받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