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넥서스7 써보니…가격 대비 성능 뛰어나

`최고의 화질에 가격 대비 성능도 우수하다.`

구글이 최근 국내에 출시한 `2세대 넥서스7`을 사용해본 소감이다. 여러 면에서 전작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32만9000원(16GB)으로 경쟁제품에 비해 크게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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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세대 넥서스7을 손에 잡은 느낌은 `한 손에 들어온다`였다. 기존 넥서스7은 한 손에 잡기에 조금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그립감이 확실히 좋아졌다. 전작보다 두께를 약 2㎜ 줄였는데 손이 느끼는 차이는 컸다.

장점이라는 디스플레이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유튜브에서 풀HD 동영상을 검색해 실행했다. 화면 속 동물의 털 하나하나까지 선명했다. 인치당 픽셀수(ppi)가 323개다보니 세밀한 화질이 돋보였다. 화질이 뛰어나다보니 화면 크기가 7인치 이상으로 느껴질 정도다.

음질도 훌륭하다. 상단과 하단에 2채널 스피커를 장착했지만, 입체음향 수준의 오디오를 구현했다. 구글은 MP3를 발명한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개발한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을 탑재해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검색이나 앱 실행, 게임 구동 시에도 빠르고 부드러운 처리 능력을 보여줬다. 퀄컴 1.5㎓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보다 성능을 2배 개선했고 고성능 렌더링 기능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터치 반응 속도도 빨랐다. 구글은 젤리빈 4.3을 탑재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전작도 휴대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무게를 50g 줄여 휴대성을 강화했다. HD 동영상 재생 시 최대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도 무난했다.

단순하면서 평범한 디자인은 약점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면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가격 대비 최고 수준의 제품이다. 비슷한 수준의 경쟁제품에 비해 최소 30% 이상 저렴하다. 향후 롱텀에벌루션(LTE)을 지원하는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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