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6일 주총서 차기 이사장 선임

청와대의 기관장 공모 절차 중단 지시로 3개월 간 수장 공백 상태였던 한국거래소가 이달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을 선임한다. 거래소는 5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후보를 뽑기 위한 임원추천 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재구성하고 이같이 정했다. 후보 재공모나 추가공모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후보 공모에 지원서를 낸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우기종 전 통계청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 11명 중에서 차기 이사장이 나오게 됐다.

이사회에서는 임추위원 7명 중 3명이 임기만료 등을 이유로 교체됐다. 대신 충원된 임추위원은 7월 초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 안종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허창수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 공익대표 사외이사 4명 중 3명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이중 누가 이날 이사회에서 임추위원으로 선임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임추위는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26일 주주총회에 복수 후보를 추천하고 주주총회에서 선출된 최종 후보는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거래소 이사장으로 부임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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