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대역 LTE` `LTE-A` 쌍포 가동…`초접전 LTE 2위 싸움 치열`

하반기 롱텀에벌루션(LTE)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된다. `100% LTE`로 먼저 포문을 연 LG유플러스에 맞서 KT가 `광대역 LTE` `LTE-A` 쌍포를 가동한다.

KT는 9월 서울·수도권 `광대역 LTE` 지방 `LTE-어드밴스트(A)` 투 트랙 전략을 시작한다. 최근 순감 추세로 돌아선 가입자 수가 증가할지 주목된다.

표현명 KT 사장은 2일 “9월 서울과 수도권에서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20㎒와 10㎒를 묶을 수 있는 LTE-A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단말기도 최대 100Mbps 속도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대역 서비스에 제한이 걸려있는 지방은 주파수집성기술(CA, 10㎒+10㎒)을 활용한 LTE-A(최대 150Mbps)서비스를 실시해 전국에서 동시에 100Mbps 이상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 LTE에서 뒤처진 이미지를 일거에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표 사장은 “광대역이 가능한 1.8㎓ 대역에서 타사 대비 4~6배 많은 기지국을 보유했다”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CA 기술을 활용한 LTE-A 서비스와 안정적인 광대역 LTE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하는 첫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3, 아이폰5S 등 파괴력 있는 스마트폰이 10월을 전후해 출시된다는 점도 `LTE 2위 전쟁`을 촉발하는 요소다.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균형을 이뤄 단말 보조금 등에 마케팅 역량이 집중 될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3사 모두 100Mbps 이상 속도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보유해 단말 보조금 등 가격에서 차별화 전략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며 “신제품 발표를 기점으로, 공세모드로 돌아선 KT와 프론티어 이미지를 지키려는 LG유플러스 간 싸움이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 현재 LTE 시장은 가입자 기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KT는 6월 LTE 2위로 올라섰지만 최근 늦어진 LTE-A 서비스, 과다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영업정지 등으로 전체 가입자가 줄어드는 악재를 맞았다.

반면에 LG유플러스는 1위 사업자인 SKT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크게 줄이는 등 LTE 시장에서 선도적 이미지를 구축했다.

지난 6월 기준 KT, LG유플러스 양사의 LTE 가입자는 각각 608만, 600만으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T 영업정지 기간에 번호이동이 많이 이루어지는 등 현재는 격차가 더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LT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