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9월 중 1.8㎓-20㎒ 대역폭을 이용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KT는 9월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서울·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은 주파수집성기술(CA) 커버리지를 타사 수준 이상으로 구축해 전국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부 주파수 할당에 따른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광대역 LTE 서비스를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다.
KT 관계자는 “타사 CA 서비스 기지국 대비 최대 6배 더 많은 10만개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어 빈틈없이 촘촘한 광대역 LTE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며 “기존에 구축된 LTE 전국망 기지국의 간단한 장비 교체를 통해 최단 기간 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광대역 LTE 서비스는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주파수집성 기술(CA) 서비스에 비해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CA가 가능한 LTE-A 전용 휴대폰 없이도 이론상 150Mbps 속도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나온 LTE 휴대폰으로는 통신칩 한계로 최대 100Mbps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KT는 “650만 모든 KT LTE 고객은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광대역 LTE`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계기로 고객혜택을 강화한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든 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기본 데이터양을 2배로 늘려 제공한다.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 고객 198만 명을 포함해 총 650만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모바일 IPTV인 올레TV모바일 서비스를 풀(Full) HD급 고화질, 5.1채널 고음질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한다.
표현명 KT 사장은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통해 국민 편익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속도, 데이터, 멤버십, 콘텐츠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LTE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