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광 미래부 실장 "조만간 출연연 고유미션 정리한뒤 미션별 평가 추진"

Photo Image
출연연 발전전략 TF가 6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 달 30일 해단식을 개최했다. TF에 참여했던 출연연 정책 및 기획 전문가들이 미래부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했다.

“조만간 정부출연구기관별로 고유 미션을 일괄 정리하고 그 미션에 따라 평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동안 출연연 조직 정체성과 미션을 두고 논란이 많았다.”

양성광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선도연구실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7동에서 열린 `출연연발전전략 TF(총괄반장 정명애 ETRI 미래기술연구부장)` 해단식 및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 실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미 제출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출연연 고유 미션을 하반기에 정립할 예정”이라며 “기관평가도 미션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언급했다.

양 실장은 또 “현재 도출된 미래전략기술과 사회공공기술 연구아이템을 가급적 제외시키지 않고 연구 과제로 만들어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기관별 기본 사업비의 10%정도가 융합연구에 투입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출연연별 노사 간 입장차가 있던 `영년직` 부분은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또 출연연과 중소기업 간 연결고리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추진 사실을 밝혔다.

양 실장은 “중소기업의 공통수요를 기업이 원하기 전에 제공하는 조직을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 및 TF 활동 평가에 나선 정명애 총괄반장은 “출연연 변화에 대해 3가지 화두로 TF를 시작했는 데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정리가 됐다”며 “위기가 되레 기회이듯, 출연연 간 울타리를 허무는 계기를 확보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출연연 연구성과 창출부문(TF-3) 반장을 맡았던 전호일 생산기술연구원 기술정책실장은 “출연연이 타율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하려는 노력이야말로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라며 “5년이 아니라 10년, 15년짜리 발전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출연연발전전략 TF는 지난 3월 출범해 장장 6개월간 100여 차례 회의와 8차례 전국 공청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계의 여론을 모아 출연연 경쟁력 강화방안 15개, 미래전략기술 30개 및 공공연구기술 33개 과제 선정, 출연연 연구성과 창출방안 12개 등을 제시하는 최종 보고서를 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