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대우조선해양 "스마트십, MDM으로 앞당긴다"

“모바일 앱 개발 전략 효율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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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비즈니스는 지난 2011년 말 첫 삽을 떴다. 당시 SK텔레콤과 협력,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역에 LTE통신망을 구축하고 4G 이동통신과 스마트폰, 태블릿PC 기반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십야드(Shipyard) △스마트십(Ship)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임원 및 실무 책임자를 중심으로 태블릿PC를 500대 가량 제공했으며 지속적으로 임원 대상 LTE 스마트폰과 현업 대상 태블릿PC 지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따라서 대우조선해양의 모바일 단말관리(MDM) 솔루션 도입은 당연한 수순인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라온시큐어의 터치엔 엠가드를 도입했다.

◇단말관리와 모바일 앱 활용도 측정 일석이조=대우조선해양 MDM 프로젝트는 단말 보안 관리 외에 기업의 모바일 앱이 얼마나 잘 사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다. 업무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개발, 모바일 단말기 지급 근거 확보 등 회사의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투입하려는 것이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구현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사무직 근로자의 외근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비해 대우조선해양은 현장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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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임직원들의 모바일 앱 활용도를 알기 위해 앱 통계 기능을 별도 개발했다.

대우조선해양 MDM 구축 담당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 십야드 구현을 위해 물품 반출, 자재 추적, 실시간 품질 관리, 해양 펀치 및 검사 결과 처리 등 다양한 모바일 업무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는데 현업에서 실제로 모바일 앱들을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고 MDM 도입 이전의 상황을 설명했다.

기업 IT부서 입장에서는 인력, 비용, 시간을 들여 개발한 업무 앱이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활발하게 사용되고 유·무형의 효과가 검증되어야 타당하게 비용 투입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 사용이 저조한 앱은 어떤 것인지, 외면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파악해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나아가 이후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앱 개발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IT 리소스도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

또 이는 모바일 단말기 지급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에서 선별적으로 태블릿PC, LTE 스마트폰을 선별적으로 지급한 만큼 활용도가 높은 부서에 먼저 지급하거나 추가 지급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기업이 모바일 업무 환경을 마련하는 궁극의 목적은 생산성 향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 단말기와 고속 이동통신을 사용해 △생산/물류/관리 등 각종 시스템 관리 △품질관리 △자재 추적 등을 수행하는 스마트 십야드는 생산성 제고가 핵심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정보)를 사무실로 복귀해서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 필요한 조치를 실시간으로 수행하여 업무 공백을 줄이고 제품 경쟁력 전반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모바일 단말기를 지급한 만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부서와 업무 중심으로 단말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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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UI(대시보드) 추가 개발 화면

또 업무용으로 지급된 스마트폰은 회사에서 통신비를 지원하는데 사용자가 청구한 요금이 합당한가도 고민이었다. 드물게는 과다한 통신비가 과금되는 일도 있는데, 업무용 앱 사용 중에 발생한 정상적인 요금인지 파악할 길이 없었다.



◇통신비 관리와 모니터링, 단말기 지급 근거 마련=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목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MDM 솔루션을 찾았다. △원격 잠금이나 데이터 삭제, 공장 초기화 등 분실·도난 대응 기능 △카메라와 녹음기, 스크린 캡처 차단 등 단말 제어 △탈옥, 루팅 대응과 특정 앱 실행 차단의 앱 관리 등 MDM의 기본 기능 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 또는 웹 시스템과 연동되어야 했다. 주목적인 모바일 업무 앱 사용 통계를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검증(PoC) 과정을 거쳐 라온시큐어의 터치엔 엠가드 MDM을 도입키로 했다. 선택 배경은 뛰어난 커스터마이징 능력에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터치엔 엠가드를 기반으로 자사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 개발했다. 커스터마이징은 크게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 △프로그램 개발 △UI 개발 세 가지 부문에서 이뤄졌다.

우선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에서는 △인사DB △근태 시스템 △모바일 업무 시스템 △방문객출입관리시스템과의 연동을 추진했다. 인사DB와의 연동으로 MDM 시스템 내 대우조선해양 조직도를 매일 반영하고 있다.

모바일 업무 시스템 연동은 대우조선해양 MDM 도입의 주목적인 모바일 업무 앱의 사용량 통계 및 관리를 위해서다. MDM에서 접속 URL 기준으로 시간과 페이지를 계산해 업무 앱 사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UI 개발도 이 기능에 집중되어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라온시큐어는 MDM의 UI를 커스터마이징 해서 법인 단말과 개인 단말을 구분하고, 통계 화면을 제공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마련했다. 이 대시보드에서는 부서별/개인별 업무용 앱 사용 현황(시간 및 횟수 기준)을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앱 통계, 업무용이 아닌 모바일 앱 통계(앱별/사용자별 네트워크 사용량/데이터 사용량 개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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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의 MDM 에이전트 설치 현황을 알 수 있는 화면

프로그램 개발 부문에서는 △기본 보안 정책 설정(근무일 기준 기본 보안 적용 설정) △보안 해제 신청 및 승인 프로세스(보안 정책 설정 후 신청/승인을 통해 특정기능 보안 해제)를 추진했다. 사용자 측 모바일 단말기는 갤럭시S, 갤럭시탭, LG옵티머스, 넥서스, 아이폰, 아이패드 시리즈를 지원하고 있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의 신규 단말은 라온시큐어에서 기본 지원하게 된다. 3사 단말 제조사와 라온시큐어가 MDM 협력 관계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단말 보안과 기업 자원 합리적 투자=대우조선해양의 MDM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시작되어 올 3월 안정화 단계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3개월가량 사용했으며 현재는 데이터 축적에 의의를 두고 있다.

업무 앱 사용 현황 등 축적된 데이터로 이후 모바일 업무 앱 개발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업무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서와 업무부터 태블릿PC 지급을 확대하여, 회사의 리소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은 남아 있다. 개인 단말기나 이미 지급되어 사용 중인 업무 단말기에 대해 MDM 에이전트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개인 단말기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MDM 에이전트 설치를 의무화할 근거가 없어 적용이 쉽지 않다. 업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개인 단말기에 대해서는 MDM 설치 동의서를 의무적으로 작성, 적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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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의 통신비 청구 내역이 타당한지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단말 보안과 기업 자원 합리적 투자=대우조선해양의 MDM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시작되어 올 3월 안정화 단계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3개월가량 사용했으며 현재는 데이터 축적에 의의를 두고 있다.

업무 앱 사용 현황 등 축적된 데이터로 이후 모바일 업무 앱 개발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업무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서와 업무부터 태블릿PC 지급을 확대하여, 회사의 리소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은 남아 있다. 개인 단말기나 이미 지급되어 사용 중인 업무 단말기에 대해 MDM 에이전트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개인 단말기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MDM 에이전트 설치를 의무화할 근거가 없어 적용이 쉽지 않다. 업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개인 단말기에 대해서는 MDM 설치 동의서를 의무적으로 작성, 적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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