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는 스마트폰 시대의 핵심이다. 전자지도는 단순히 길을 찾는 용도로도 쓰이지만 위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인기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만 봐도 알 수 있다. 단순히 물리적 최단 거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교통상황을 고려한 최적 경로를 알려준다. 인근 병원과 맛집 등 다양한 상점 정보도 제공한다. 모바일 커머스의 미래도 지도 위에 펼쳐질 위치기반(LBS) 정보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8/12/464192_20130812155355_861_0001.jpg)
온맵은 5000분의 1 기본 지도 위에 덧쓰기 기능을 갖췄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7월부터 무료로 배포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온맵은 명사 앞에 붙어 `꽉 찬` `완전한` `모두의` 등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온`과 `무엇의 위에`라는 뜻을 지닌 영어 전치사 `온(on)`이 지도를 뜻하는 `맵(map)`과 결합한 말이다. 사용자 경험과 생각을 담아 독창적인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사용도 간편하다. 일반 포털에서 제공하는 지도로 달리 별도 응용 프로그램 없이도 원하는 정보를 지도 위에 추가·삭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인은 조깅, 여행, 등산, 자전거 코스를 지도에 표시한 후 동호인과 경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한다. 여행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지도에 첨부, 소중한 추억을 지도와 함께 간직할 수도 있다.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집 주변 공원과 놀이터, 학교, 학원 위치와 친구 집을 온맵에 표시한 후 CCTV 설치장소와 파출소 등의 위치를 고려한 안전 경로를 온맵에 그려 무사 귀가에 활용한다.
온맵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www.ngii.go.kr)에서 회원 가입 후 내려 받으면 된다. 향후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3D 온맵을 제작하고, 모바일 앱도 배포할 예정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