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운영비용 감소 방안으로 `소프트웨어(SW) 정의 데이터센터`가 제시됐다. SW 정의 데이터센터는 EMC가 지난 5월 EMC월드 2013에서 발표한 `SW 정의 스토리지`로 구현 가능하다.
제레미 버튼 EMC 제품·솔루션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EMC 포럼 2013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IT 관계자 등 4000명이 참석했다.
버튼 부사장은 `SW 정의 스토리지` 플랫폼인 `EMC 바이퍼`를 기조강연 통해 국내 처음 선보였다. EMC 바이퍼는 이기종의 여러 스토리지들을 추상화해 하나의 가상화된 풀을 구성하고 SW 정책 기반으로 관리를 자동화하는 제품이다.
버튼 부사장은 “고객은 많은 수의 이기종 스토리지를 보다 적은 비용으로 쉽게 관리한다”며 “동시에 할당, 복제, 마이그레이션 등 이기종 스토리지의 공통된 관리 기능을 정책 기반으로 통합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EMC 바이퍼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하둡 기반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2008년부터 EMC가 주력한 플래시 전략도 소개했다. 제품군 다변화로 다양한 특성을 갖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전략이다. 기존 자동 계층화 방식의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 서버 플래시 제품에 이어 플래시 전용 스토리지도 출시한다. 버튼 부사장은 “EMC 익스트림 IO는 플래시 전용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중복제거 방식으로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이란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개발환경 영역도 적극 소개했다. EMC 그린플럼과 EMC 피보털 HD 등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데이터베이스(D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개발 플랫폼인 V패브릭과 클라우드 파운드리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서비스 영역에도 진출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파일 공유와 협업이 가능한 `EMC 싱크플리시티` 솔루션도 제시했다.
EMC 신뢰성 전략은 단순한 보안 개념에서 나아가 데이터센터의 가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를 보호하고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방향이다. 네트워크 포렌식 제품과 APT 공격 대응이 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결합된 `EMC 시큐리티 애널리틱스` 솔루션도 주력 제품으로 소개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11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신뢰성 3대 축을 주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시스코, 안랩, SAS, VM웨어, 브로케이드, 레노버 등 25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버튼 부사장과 김경진 한국EMC 대표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돼 오후에는 5개 트랙으로 나눠져 총 20개의 기술 세션이 진행됐다. 클라우드 통한 비용절감, 빅데이터 통한 신규매출 창출, 데이터센터 가용성 향상과 보안 등에 대해 발표가 이뤄졌다.
전시부스인 `EMC 파빌리온`에서는 △SW정의 스토리지인 EMC 바이퍼 △이기종 통합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인 EMC SRM 스위트 △하둡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EMC 피보털 HD △클라우드 기반 공유 및 협업 솔루션인 EMC 싱크 플리시티 △가상화 백업 솔루션인 EMC 아바마 △네트워크 포렌식 솔루션인 EMC 시큐리티 애널리틱스 등 6개 솔루션 시연회가 펼쳐졌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