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상 와우소프트 대표는 싱글 골프 플레이어다. 한 때 손바닥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날 정도로 연습했다. 8시간씩 골프공과 씨름을 한 적도 있었다. 싱글은 그 같은 노력이 가져다 준 영광의 상처였다.

이처럼 배 대표는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다. 마크애니 근무 시절에는 2년간 거의 집을 가지 않았다. 그는 “관리와 개발을 총괄하다 보니 회사에서 거의 먹고 자는 생활이 반복됐었다”면서 “자칫하면 이혼당할 뻔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 사장은 2004년 10월 출력물 보안 솔루션 사업을 위해 독립했다. 이 보안 솔루션은 회사 직원이 언제 어떤 내용을 인쇄했는지 알 수 있고, 인쇄물 출력량 통제도 가능하다.
배종상 대표는 “소프트웨어(SW)만으로도 잉크 분사량을 조절해 토너를 절감할 수 있다”며 “보안 측면에서는 와우소프트의 워터마킹 기술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출력물 통합보안관제 솔루션은 현재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구전효과에 힘입어, 와우소프트는 현재 복합기 제조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해부터 문서 중앙화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직원들이 현재 사용하는 PC 그대로 사용하면서 문서파일만 중앙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외 중요 기밀을 클라이언트PC에 저장할 수 없도록 하고, 중앙서버에 임시로 저장한 뒤 암호화 하는 방식”이라며 “USB와 이메일 첨부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협력사를 통한 회사 기밀 유출솔루션도 전략 상품화했다. 자동차, 조선, 휴대폰 등 설계도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다큐먼트 1`이 그것이다. 이미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솔루션은 도면 파일을 암호화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협력사에 내려 주고, 특화된 보안 브라우저를 제공, 제3자가 다운로드 받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다.
배 대표는 “내부 기밀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문서중앙화 솔루션 `다큐먼트 허브`와 협력사 및 부품업체를 통한 자료유출을 예방할 수 있는 다큐먼트 1을 패키지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종상 대표는 창업초기인 2007년까지 힘든 시기를 경험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매년 30%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그는 “팀장급 직원들에게 회사가 자동차 및 유지비까지 제공한다”며 “직원들이 동료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자로서 싱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배 대표는 오늘도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인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