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7>인하전기 `고효율 환풍기`

전기제품 전문업체인 인하전기(대표 조철휘)는 2008년 12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2년간 `고효율 다기능 정풍량 환기시스템` 개발 과제로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2년간 투자비는 총 3억6000만원. 욕실용과 주방 레인지후드용 등 2종의 고효율 환풍기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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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건설사 대상 공급량이 늘어 2008년 20억원이던 매출이 2012년 40억원으로 두 배 뛰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환풍기로만 30억원 매출을 올렸다. 고효율 제품을 개발하면서 다른 제품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덕분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고효율 환풍기는 BLDC모터를 내장한 인버터 환풍기로 소비전력을 줄이면서도 풍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환기팬과 직배기 방식 정풍량 환풍기를 설계하고 개발했다. 고단열 주택의 24시간 환기와 냉난방 시스템에 필요한 고효율 에너지 제품이다.

기존 환풍기가 36W 전력을 사용하는 반면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9W의 전력만 소비한다. 동급 용량 대비 최대소비전력을 구현했다. 특히 주방 레인지후드용 환풍기의 경우 실외기를 외부로 빼낼 수 있어 소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획득했다. 경기도에서는 2010년 경기녹색산업대상 제조기술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허와 디자인도 각각 3건과 2건을 출원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B건설과 D건설 등 주로 건설사에 공급 중이다. 신축 아파트 단지 등에 특판용으로 제공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포스코건설과 효율을 높인 신제품을 개발하면 구매해 주기로 하는 동반성장 협력관계를 맺고 신제품을 개발에 나섰다. 신제품은 8월 출시 예정이다.

조철휘 사장은 “고효율 환풍기는 전력소모량이 기존 제품의 4분의 1에 불과해 LH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 납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걱정 없이 대형 건설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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