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홈시큐리티 서비스를 내놨다. 도난방지에 초점을 둔 기존 출동보안 서비스와 달리 신변보호와 생활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에스원은 11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 전용 스마트 홈시큐리티 `세콤 홈블랙박스`를 선보였다. 윤진혁 에스원 대표는 “앞으로 홈 시큐리티 시장이 많이 커질 것”이라며 “오는 7월에 출시할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와 연계해 종합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터치 한 번으로 방범상태를 설정할 수 있고, 조명이나 전력, 가스 등 집 안의 모든 상황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이용자에게 푸시 메시지를 전송해 집안 영상을 확인한다. 애플리케이션의 비상버튼으로 필요에 따라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디지털프라자 또는 옥션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 시스템을 변화시킨 것도 눈에 띈다. 이전에는 에스원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진행하거나 영업사원을 통해서만 가입을 신청할 수 있었다.
해당 동영상은 유튜브의 개인계정에 자동으로 저장돼 언제든지 필요한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강황식 에스원 상품기획팀장은 “최근 공동주택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생활밀착형 통합 보안서비스를 내놓았다”며 “세콤 홈블랙박스의 월 이용 기본 요금은 3만5000원부터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에 발생한 범죄 10건 중 단독 및 공동주택가에서 발생한 범죄가 7.3건에 달했다. 아파트도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닌 상황인 셈이다. 2012 법무부 여성 통계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성범죄 발생건수는 2082건으로 길거리, 단독주택, 숙박업소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