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국산차 제조사별로 상반된 이미지

국산차에서 연상되는 가장 전형적인 운전자의 모습은 `30~40대`(71%)인 `급여생활자`(60%)가 `여가용`(61%)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회사별로는 현대·기아·한국지엠이 비슷한 이미지를 보였으며,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서로 상반된 이미지를 보였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국산차의 사용자 이미지(user image)를 알아보았다. 앞으로 새 국산차를 살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 4,847명에게 구입하고자 하는 차급에 해당하는 모델 하나씩을 제시하고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성별과 연령대, 직업, 차의 주된 사용 용도, 가족관계, 성격이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국산차 전체에서 평균적으로 연상되는 사용자는 성별은 `남성`(77%), 연령대는 `30대`(43%), 직업은 `급여생활자`(60%), 주된 차의 사용용도는 `여가용`(61%), 성격은 `외향적`(64%)이었다. 이것은 모든 모델의 평가 점수를 모두 합산하여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모델이 평가된 현대·기아차의 사용자 이미지와 큰 차이가 없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르노삼성과 쌍용차였다. 쌍용차는 남성 사용자 이미지가 95%로 압도적인 것을 비롯해, 40대-50대 연상 비율은 66%로 제조사 중 유일하게 30대보다 높았고, 자영업자 연상 비율 역시 74%로 크게 높았다. 차의 주된 사용 용도로 여가용보다 업무용 비율이 높은 것도 쌍용차가 유일하며,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연상 비율 역시 가장 두드러졌다. 이런 결과의 원인은 대형 세단과 SUV만을 보유하고 있는 제조사의 라인업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다른 제조사에 비해 `내향적`인 `30대` 사용자가 연상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내향적`인 사용자의 연상비율은 60%로 30% 초반인 현대·기아차의 두 배에 가까웠다.

표. 국산차의 사용자 이미지(단위: %)

자료: 마케팅인사이트

[ET서베이]국산차 제조사별로 상반된 이미지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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