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전자상거래 시장,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전자상거래, 시장 경계가 사라졌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인터넷 네트워크, 전자결제시스템, 스마트폰 보급 등 성장기반을 확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부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을 주요 유통망으로 활용하고 있는 소매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집계된 온라인 소매업 거래의 연평균 증가율은 17.7%다. 오프라인이 기록한 6.5%보다 2배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 규모는 온·오프라인을 합친 소매업 전체 매출액의 8.4%에 달하는 25조 원(2011년 기준)이다. 전문상품소매점(55.8%), 대형마트(12.3%)보다 낮지만 백화점(9.1%), 슈퍼마켓(8.5%)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소매업 거래의 급성장은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전자결제의 안정성이 보완된 덕분”이라며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 연령층이 경제주체로 진입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확산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쇼핑은 전자상거래 업계의 차세대 유통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9년 30억 원에 불과했던 모바일쇼핑 매출 규모는 지난해 6000억 원으로 무려 200배나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홈쇼핑 등 온라인 쇼핑 업계는 물론이고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가 모바일쇼핑 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좁은 화면 탓에 제품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할 수 밖에 없어 쇼핑의 편의성이 낮다”며 “모바일 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각 업계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 2006년부터 연평균 19%씩 증가해 2011년 999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 간 거래(B2B)는 20%,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는 15% 씩 각각 증가했다. B2C와 소비자간 거래(C2C)는 지난 2008년부터 연평균 17.0% 씩 증가해 2011년 29조720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품목별로는 의류·패션 및 관련 제품 매출 비중(16.7%)이 가장 높았다. 여행·예약서비스(14.0%), 가전·전자·통신기기(11.1%), 생활/자동차용품(1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상품군별 매출액 (단위: 십억 원, %)

[이슈분석]전자상거래 시장,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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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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