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TV는 올해 다양한 변화를 통해 종합 IT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로 도약한다.
곰TV(대표 곽정욱)는 사업부를 4개로 재구성했다. 경영지원본부, 곰TV 사업본부, 제품 사업본부, 방송사업 본부가 4개의 큰 틀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민첩하게 움직일 방침이다.
곰TV는 시기적으로도 변화를 시도하기에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곰TV 관계자는 “곰TV가 나온 지 15년쯤 됐기 때문에 이제 변화를 꾀해 도약을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2013년은 곰TV가 퀀텀 점프를 뛸 시기”라고 강조했다.
곰TV는 모바일, PC 등 기기에 상관없이 질 높은 동일한 서비스를 구현한다. 소비자의 경험이 어느 한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물 흐르듯이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것이 곰TV 사업 목표다.
플랫폼과 콘텐츠를 로컬시장에 철저하게 맞출 예정이다. 곰TV는 구글이나 야후 등이 네이버를 이기지 못한 것은 네이버의 철저한 로컬 시장 전략의 승리라고 판단했다. 곰TV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은 가 나라마다 다른 풍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화가 쉽지 않다”며 “동영상 문화도 중국, 일본, 미국 등이 상이할 정도로 다르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곰TV 시즌 2`에 곰TV 사업부문의 의지를 담았다. 한국 사람의 동영상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그에 가장 잘 맞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곰TV는 우리나라 맞춤형 동영상 서비스라고 자신했다.
곰TV는 많은 인구가 곰플레이어를 이용하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절반이 넘는 이들이 곰플레이어를 이용한다. 곰TV 제품 시장 점유율은 65%이다. 2000년대 초반 윈도우 플레이어를 제압하고 곰플레이어가 한국 사용자가 가장 애용하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곰TV는 전 세계 1억명 이상이 곰플레이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곰TV는 게임방송을 통한 해외사업 강화에도 중점을 둔다. 곰TV 관계자는 “게임은 음악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인이 즐기는 동일한 언어체계”라고 설명했다. 곰TV는 `월드 오브 탱크` `스타크래프트2` `서든 어택` 등의 경기를 생중계해 다수의 해외팬을 확보하고 있다. 곰TV는 단순 방송 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게임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게임 업계의 중추가 된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