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국제회의 유치 노하우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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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세계인구총회가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린다. 4년마다 개최되는 이 학술대회는 매번 70~80개국 2000여 전문가와 학자, 교수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국제행사다. 경제 파급효과만 100억원대 달한다.

이처럼 경제 효과가 큰 국제행사를 우리나라가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는 전략 공유의 장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공동으로 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회의 유치 활성화 세미나`를 열고, 우리 지자체, 공공기관이나 연구소 등에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전략과 대응 방안 등을 제시한다.

중앙 정부는 물론 공공기관과 연구소 국제협력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기구와의 협력 상 애로점과 국제회의 유치 노하우를 공유한다. 회의, 보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 등을 모두 포괄하는 새로운 지식산업인 마이스(MICE)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편이다. 성공사례로는 지난해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 2014년 국제법과학회 유치 경험이 발표된다. 지자체의 회의 기반시설 등 종합 여건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 제도에 대한 소개도 이뤄질 예정이다.

MICE 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제조업을 능가한다. 세계 2위 미국은 지난 2011년 직접적인 생산효과 1060억달러와 일자리 170만개를 만들었다. 이는 국민총생산(GDP) 기여도에서 자동차제조업(780억달러), 정보서비스업(760억달러) 등을 앞서는 규모다.

국제협회연합(UIA)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같은 해 국제회의 469건을 개최해 양적인 면에서 세계 6위, 아시아 3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가 919건(8.5%)을 유치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744건(6.9%), 일본 598건(5.5%), 프랑스 557건(5.1%), 벨기에 533건(4.9%) 등의 순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국제회의 유치는 첨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전문 조직의 유기적인 협조와 함께 세계본부의 한국 유치, 임원 진출 등이 궁극적으로는 회의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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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제협회연합(UIA)

문화부 "국제회의 유치 노하우 공유합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