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를 글로벌 해양플랜트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사업이 새 정부 창조경제 핵심 정책으로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상목 차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세연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연구개발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미래부는 이날 부산연구개발특구를 세계적 조선해양플랜트 거점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조선해양플랜트를 특구 중심 산업으로 놓고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그린해양기계를 3대 특화산업으로 추진한다. 첨단기술기업과 창업기업 250개사를 육성하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외 전문기관 110개를 유치해 전문 인력 3000명 등 총 1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미래부는 부산 지역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기업과 출연연, 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사업화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목 미래부 차관은 출범식에서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거점이 돼야 한다”며 “산학연·지역 간 연계로 창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 활성화와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미래부와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올해 70억원을 투입해 연구성과 사업화와 특구벤처 생태계 조성 두 개 분야에서 기술탐색이전 공급, 기술경영 고충 해결, 특구커뮤니티 및 글로벌 교류 등 네 개 사업을 추진한다.
연구성과 사업화는 특구가 보유한 우수 기술의 조기사업화 자금 지원, 기술 발굴·이전·거래 지원 등 기술사업화 촉진이 목표다. 특구 내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해양플랜트 우수기술을 발굴해 기업에 이전하고 국제공동기술사업화, 우수기술 탐색, 기술사업화 사전기획 등 기술 발굴 및 기획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벤처 생태계 조성사업은 기술고충 해소 컨설팅, 기술사업화 커뮤니티 조성 등이다.
특구육성사업 외에도 특구 내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을 지정하고 지정 기업에 세금감면, 정책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는 지난해 말 부산 강서구와 금정구 일원 14.10㎢를 조선해양플랜트 연구개발특구로 지정 고시했다.
표-부산연구개발특구 구역별 내역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