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기술이나 업종간의 융합으로 보다 진화한 비즈니스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것이 창조경제입니다. 개별 경쟁력이 뛰어난 이노비즈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강화해 뭉치면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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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태 초대 이노비즈협회 부산울산지회장(58, 파나시아 대표이사)은 지회 결성 목적을 이렇게 얘기했다. 이노비즈기업이 각 분야에서 거둔 기술과 제품개발, 경영 성과를 협력의 장으로 끌어내 더 큰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의지다.
부산울산지회는 부산과 울산 지역 602개 이노비즈기업을 회원사로 뒀다.
이 지회장은 “부산과 울산 이노비즈기업은 조선기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 기계금속 업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산업이 호황일 때는 협회 결성이나 활동에 무관심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많은 이노비즈기업이 신기술 개발과 신 시장 창출 등 새로운 비즈니스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계금속 업종뿐 아니라 IT, 영상, 물류 등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이노비즈기업을 연계, 협력하는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이 지회장은 `융합`을 부울지회의 모토로 세우고, 무엇보다 사람 간 융합에 초점을 맞춰 지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 간, 제품 간 융합도 결국 사람 간의 융합에서 나옵니다. 서로 만나 각각의 장점을 공유하고, 서로 배우며 신뢰를 쌓으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 간의 융합입니다.”
현재 부울지회는 회원 기업 간 교류 협력의 디딤돌이 될 지역별, 직능별 소모임 결성을 첫 사업으로 준비 중이다. 이 지회장은 부회장마다 특임을 부여해 소모임 활성화와 지회 운영에 책임 의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회장이 오너인 이노비즈기업 파나시아는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꽤 알아주는 기업이다. 회사 설립 이후 20여년간 기업 모토인 `새로운 창조에 도전하는 기업` 정신을 가슴에 새겨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두발 앞서 생각하고 한발 앞서 도전하며 파나시아를 `히든 챔피언`으로 키웠다. 부울지회 설립 과정에서 그가 지회장으로 추대된 이유다.
이 지회장은 “이노비즈 기업은 말 그대로 혁신형 중소기업이다. 혁신적 기업이 되려면 대표부터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이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부울지회는 이노비즈협회 9번째 지회로 막둥이다. 하지만 이노비즈라는 말에 어울리는 혁신과 융합을 통한 성공 가능성은 어느 곳보다 크다. 협력의 장을 마련해 불씨만 당겨주면 지역 창조경제 구현을 선도하는 혁신적 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