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디지털콘텐츠와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를 정부가 육성해야 할 새로운 형태 창조적 서비스업종으로 꼽았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지식 서비스산업의 규제 개선 및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 축사에서 “서비스 산업이 기존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창조형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등 그 속성 자체가 높은 창의성이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업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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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전통적인 서비스 업종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제공 방식 혁신으로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분야 혁신이 가능하게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관계 부처와 협력해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5월 말까지 발표하겠다고도 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방문한 대전 카이스트 내 벤처기업 아이카이스트(i-KAIST)를 거론하며 “학생 아이디어와 대학 브랜드, 자본, 기술력이 결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영국 17세 소년이 개발해 최근 야후가 330억원에 사들여 화제가 된 뉴스 축약 앱 `섬리`도 거론했다.
현 부총리는 “싸이는 세계인에게 `B급이지만 자신만의 색깔`로 어필했고,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전달했다”며 “이처럼 민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자유롭게 발휘되고 공유·활용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