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7대는 독일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3인방을 중심으로 판매량과 점유율이 지속 상승했다. 국내 소비자의 높은 브랜드 선호도와 디젤 모델 강세, 소형 차종 출시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수입차 10대 중 7대는 독일산…쏠림현상 가속](https://img.etnews.com/photonews/1304/414128_20130409164048_414_T0001_55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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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판매된 독일 완성차는 총 2만4156대로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1%를 기록했다.
독일 브랜드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1만8458대)보다 30% 증가했다. 또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63%)에 비해 6%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1년 만에 60% 초반에서 70% 선까지 올라섰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8773대를 판매,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BMW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 점유율 25%를 넘어섰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5465대)와 폴크스바겐(5050대), 아우디(4401대)의 순이었다. 또 다른 독일 브랜드 포르셰는 467대를 기록했다.
독일 브랜드 강세는 베스트셀링 카 순위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났다. 판매 상위 10대 모델 중 8대를 독일 브랜드가 차지했다. 1위 자리를 BMW `520d`가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가 톱3를 형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연비가 좋은 디젤 모델이 각광을 받으면서 독일 브랜드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독일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2000㏄ 이하 중소형 차종으로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실제 올 1분기 수입차 시장에서 2000㏄ 이하 중소형(1만8757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판매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브랜드 수입차 분기별 판매량 및 시장 점유율 추이 (단위:대,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