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모커스]황사철 자동차 관리, 어떻게 할까?

황사. 말 그대로 누런 모래다.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한 모래바람 때문에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눈도 따갑고 숨 쉬기도 힘들어지며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구석구석 챙길 곳이 많다. 꼼꼼한 관리가 오랜 시간 건강하게 내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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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사람의 폐에 해당하는 부품은 에어필터다. 봄철엔 에어필터 점검이 필수다. 엔진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돼야 연료분사가 줄어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직접 청소해도 될 만큼 쉽지만, 가까운 정비소에 청소를 의뢰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깨끗한 실내공기를 위해 캐빈필터(에어컨 항균필터)도 점검해야 한다. 차 안의 오염된 공기는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이 필터의 상태가 유지돼야 에어컨디셔너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황사가 심할 땐 내부 공기순환 모드로 변경해야 한다.

시야 확보도 중요하다. 황사가 심할 땐 안개가 짙게 낀 것과 비슷하다. 운전자는 시야확보와 다른 차에게 내 위치를 알릴 목적으로 전조등을 켜는 게 좋다. 비상등과 브레이크등 등 각종 램프들이 정상인지 미리 체크하자. 워셔액도 미리 챙겨야 한다. 앞유리에 묻은 모래를 닦을 땐 충분한 양의 워셔액을 뿌려줘야 유리나 와이퍼 고무가 상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차 표면 관리도 중요하다. 차에 쌓인 모래를 치울 땐 고압세차기가 답이다. 걸레로 문지르면 미세한 흠집이 남게 된다. 물을 충분히 뿌려 모래를 제거하는 편이 좋다. 차 도장면 관리를 위해선 왁스 같은 코팅제를 발라주면 좋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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