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앱 차별화… 특징 각양각색

쇼핑 업체마다 모바일 앱 특징이 각양각색이다.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며 각 업체별 모바일 앱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쇼핑 업계는 모바일 앱 개발 및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 접점의 최전선에 있는 모바일 앱을 보다 눈에 띄고 편리하게 바꿔 모바일 쇼핑족을 잡기위한 업계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마켓 업계는 기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의 기능 구현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옥션은 웹페이지의 고객 경험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 사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G마켓도 홈페이지에서만 진행하던 이벤트를 모바일에서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모바일 특화도 진행중이다. G마켓은 `G마켓-카카오톡 주문배송 메시지 서비스`를 신규 오픈해 쇼핑정보와 주문 관련 알림 서비스를 확대해 편의성을 높였다. 11번가는 앱 첫 화면을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 순으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중심 설계를 강화한 것으로, 최근에는 모바일 전용 상품 등으로 모바일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 쇼핑몰도 모바일 쇼핑족을 잡기 위한 차별화에 적극적이다. 현대H몰은 모바일 앱에 증강현실을 적용했다. `H코디`는 작은 화면의 한계를 뛰어넘어 직접 제품을 코디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보다 확장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다른 모바일 앱과 차별화했다. GS샵은 VOD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등 모바일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배송이 필요 없는 모바일 적합상품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CJ오쇼핑 내 오클락 서비스는 별도 모바일 앱으로도 개발, 차별화하고 있다.

모바일 매출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는 모바일 앱에 더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티몬은 모바일 거래액이 전체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회사는 위치기반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지역 할인 티켓 서비스` 기능을 먼저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고객 데이터 이용량 등을 고려한 상품정보 배치 등으로 편의 서비스까지 강화하고 있다. 쿠팡은 모바일 매출 비중이 35%에 달한다. 회사는 모바일 장바구니 기능을 보다 강화하며 PC와 모바일 이동을 보다 쉽게 하고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사용자에 맞도록 최적화 중이다.

한광영 현대H몰 사업부장은 “초창기 모바일 쇼핑 앱은 인터넷의 웹화면을 그대로 옮겨왔던 것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각 쇼핑몰 별로 모바일 전용 특화 기능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PC와 TV를 제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매체로 손 꼽히는 만큼 모바일 쇼핑 시장은 올해에도 더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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