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키프러스 변수 미미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8% 하락했다. 유로존이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으나 은행 예금자의 손실 부담을 조건으로 하자 뱅크런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194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은 550선으로 소폭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 주 부진했던 코스피가 이번 주엔 중반 이후 반등 시도에 나서면서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키프로스 이슈는 투자심리 측면에서 위험 회피를 자극할 만한 이슈다. 키프로스는 유로존 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미미한데다 당초 예금에 대한 과세가 러시아를 겨냥한 규제의 성격이 크다는 점에서 점차 키프로스와 같은 예금 헤어컷 방식이 다른 지역에서 도입될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키프러스 이슈에 대한 우려감은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록 등 글로벌 이머징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이 확대되면서 부진했던 이머징 아시아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역시 자금 이탈이 마무리 국면에 이른 만큼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도 추가적인 상승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 재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코스닥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투자자들의 신용거래 증가도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꾸준한 매수를 보이고 있는 IT부품주와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단기 관심은 필요해 보인다.

주간증시동향

[주간증시전망]키프러스 변수 미미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