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육성 부처·업종 간 칸막이 없앤다" 지경부, 발전전략 포럼 출범

부처와 업종 간 장벽을 없애고 현장 목소리를 담은 자동차산업 발전전략이 나온다. 기술 융합 등을 기반으로 자동차산업이 `창조경제` 주축이 될 정책과제를 도출한다.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이 자국 자동차산업 육성 및 보호정책을 강화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어서 주목됐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창조경제의 주축인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자동차산업 발전전략 포럼`을 발족했다.

남기만 지경부 주력산업정책관, 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전광민 자동차공학회장을 비롯해 완성차와 부품사 임원, 산학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산업경쟁력 △부품산업 △친환경차 △스마트카 4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는 완성차 및 부품 업계, 연구소 및 대학교수, 유관기관, 정부부처 관계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다. 발족 이후 5월까지 5~7회씩 모여 분과별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실무전문가 중심의 분과위원들이 현장방문 등으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계 부처도 분과위원으로 참여,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지경부는 포럼에서 도출된 결과를 5월 말 최종보고회에서 발표하고, 관계 부처 간 추가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정책화한다는 방침이다.

남기만 주력산업정책관은 “포럼을 철저하게 현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부처와 업종 간 칸막이를 없애 자동차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은 고유가 및 환경규제, IT 융합 가속화 등으로 경쟁 요소가 다변화했다. 중소·중견 부품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진 노사문화 도입은 자동차산업의 장기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친환경차 시장엔 다양한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해야 한다. 스마트카 부문에서는 소비자 안전과 편의성 확대를 위해 자동차와 전자 업계 간 교류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경부는 이 같은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중소 부품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차세대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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