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정부가 하는 일부터 혁신해 규제는 줄이고 장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사장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국 경영인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규제를 없애 달라는 것”이라며 “개인이든 기업이든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다면 새 상품·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도록 규제를 대폭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산업과 산업문화, IT와 제조가 서로 융합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가 부처 칸막이를 없애고 창의적 협업시스템을 확실히 갖춰 기업 요구에 맞는 원스톱 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통상 지원에 대해 “산업과 통상을 묶은 건 더 많은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개척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결합이 더 큰 시너지를 내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협회, 코트라 등이 수출을 넓히는 데 든든한 우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육성과 관련, “중소기업이 중견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가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며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가 선순환을 이루고 국부창출이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는 새 시대 희망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도 중요한 과제며 공정 기회를 갖지 못하면 창조경제는 피어날 수 없다”면서 “원칙이 선 시장질서를 확립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나누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함께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우삼 태양금속공업 회장과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것을 비롯해 총 276명이 훈·포장을 받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