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장애인들이 모바일뱅킹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뱅킹 보완작업과 인터넷뱅킹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웹 접근성 인증마크(WA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을 포함한 웹 이용자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WA인증마크(Web Accessibility Certification Mark)`는 한국장애인 인권포럼이 국가표준지침에 따라 인증하는 웹 접근성 품질마크로, 이용자의 장애유무와 관계없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구축된 우수 사이트에 부여된다.
신한은행은 인터넷뱅킹에 이어 지난 3월 모바일까지 금융권 최초로 웹 접근성 인증마크를 연속 획득했고, 장애인들도 소리로 읽어주는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사용해 금융정보, 뱅킹거래(조회·이체) 등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신한S뱅크`의 접근성도 개선했다. 기존 7단계의 계좌조회 프로세스가 1단계로 단축돼 이용절차를 간소화됐으며, 머니멘토, 미션플러스 등 다양한 테마별 스마트금융 애플리케이션도 1회 로그인으로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인터넷뱅킹 서비스도 현재 오픈뱅킹에 적용한 웹접근성 인증마크 갱신 작업을 펼치고 있다. 고객센터에 대한 추가 웹접근성 인증마크 획득에도 나선다.
휠체어를 타고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전용 ATM도 현재 400여대에서 1분기 내 900여대로 배 이상 확대 설치한다. 이 외에 청각 장애인을 위해 전용콜센터 영상통화 수화서비스와 동영상 자막, 스크립트 기능을 제공하고 점자 보안카드 발급자 대상으로 ARS 뱅킹 이용 시 상담사 연결 선택 대기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병도 신한은행 미래채널본부장은 “모바일웹 접근성 인증마크 획득으로 장차법 시행에 앞서 소외계층도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며 “스마트금융 혜택을 장애인도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웹·앱 접근성 유지와 서비스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