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혁신 가속해 13억 중국인의 `꿈` 이루자"

취임연설서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취임 후 첫 연설을 통해 “혁신을 가속해 중화민족을 부흥하는 `중국의 꿈`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서 “시대의 거대한 흐름과 더 잘 살고자 하는 시민들의 신실한 열망을 실현시켜야한다”면서 “사회·경제적 혁신이 필요하며 자기 만족감에 안주하거나 게을러져서 안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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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서 취임연설을 했다. 그는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베이징(중국)=AP연합뉴스>

시 주석의 이날 연설은 취임 연설 성격을 갖는다.

시 주석은 “중국의 꿈은 중국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공평한 분배가 필요하며, 개혁과 혁신을 추진하는 정신과 애국심이 결합된 중국인 특유의 정신을 널리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지속적인 노력과 불굴의 의지로 사회주의의 장대한 의도를 강력히 추진하고 중국인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며 “중국인만의 이론과 시스템, 사회주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확고부동하게 옳은 길을 가자”고 말했다.

중국 사회에 팽배해 있는 악습에 대한 개혁 의지는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락주의와 낭비를 강력하게 처단하고 부패와 위법 행위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부패척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전인대는 이날 올해 예산안과 경제 및 사회 발전 계획을 통과시켰다. 중국 새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정운영에 들어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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