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글로벌 버전 서비스 이후 지금까지 전체 등록유저만 750만명, 매월 사용자 125만명, 1일 사용자 35만명을 넘나드는 글로벌 웹게임 `제국건설`. 한국에서도 서비스 6개월 만에 10만명이 넘게 플레이할 정도로 연달아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서비스 초기만 해도 서양 스타일의 게임이라는 이유로 아시아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제국건설`은 이런 우려들을 뒤로하고 국내에서 삼국지류의 웹게임들까지 몰아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국건설`의 국내 성공신화는 개발사 이노게임스 한국대표인 마이클 질머의 게임강국 한국에 대한 애착이 주요했다는 게 관련업계의 평가다. 본지는 마이클 질머와의 전화 인터뷰로 `제국건설`의 성공요인에 대해 물어봤다. /편집자주
![Photo Image](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3/15/011.jpg)
Q. `제국건설`의 개발 배경은 무엇인가?
A. "이노게임스는 웹게임 `부족전쟁` 이후에도 여러 전략 웹게임을 개발해왔다. `제국건설`도 그중 하나. `제국건설`에서는 우리가 가진 전략 장르 노하우, 고퀄리티 그래픽, 그리고 강화된 커뮤니티 요소를 합치고 싶었다"
Q. `제국건설`만의 재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문명` 시리즈의 깊은 전략성과 소셜 게임이 가지는 커뮤니티성의 절묘한 배합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시대 발전, 전투, 스토리 퀘스트 등 여러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Q. `제국건설` 프로듀서가 새틀러 시리즈 제작진 중 한 명이라고 들었다. 사실인가?
A. "`제국건설` 프로듀서 데니스 롤핑은 유비소프트(UbiSoft)에서 발매된 PC전략게임 `세틀러7`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새틀러7`을 제작하면서 생긴 그의 노하우가 `제국건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Q. 한국의 웹게임 시장에서는 삼국지 또는 무협 배경의 게임이 대세다. 어떻게 살아남고 있나?
A. "삼국지류 게임은 접근하기 쉬운 반면 개성을 찾기 힘들다. `제국건설`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시대 발전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내 위대한 건축물은 역사 속 실존하는 건물들로 제작됐다. 따라서 유럽 역사를 배우면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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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은?
A. "몇 일전 산업화시대를 업데이트했다. `제국건설`은 시대를 발전시키는 게임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가 계속해서 공개된다. 웹게임 수명이 짧아서 그런지 `제국건설`에 더 이상 새로운 시대가 추가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시대 업데이트가 많다. 새로운 시대는 계속 공개될 예정이고 그 사이에는 전투나 생산 관련 업데이트 및 편의기능 개선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Q. `제국건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다. 몇 개국에서 서비스 중인가?
A. "현재 대한민국 포함 24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독일 게임이다 보니 아무래도 유럽에서의 인기가 가장 크지만 한국에서의 인기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Q. 해외유저들과 한국유저들의 성향은 어떻게 다른가?
A. "경쟁심이 좀더 강한 것 같다. 유럽 유저들도 물론 경쟁을 좋아하지만 혼자서 평화롭게 건물 짓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들도 많다. 하지만 한국 서버에서는 PvP에 적극적인 유저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그 만큼 전략도 다양하고 길드 활동도 활발한 것 같다"
Q. `제국건설`을 PC로 밖에 즐길 수 없어 아쉬워하는 유저가 많다. 모바일 버전 및 기타 게임플랫폼을 통한 게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나?
A.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다. 개발되면 iOS, 안드로이드 모두 발매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도 따로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플랫폼 관계없이 모두 연동되는 크로스플랫폼이 될 것. 올해 마무리짓겠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A. "전투나 건설 부분은 워낙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 다른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다. `제국건설`의 디테일을 많이 살펴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건물디자인, 음악, 애니메이션, 스토리 등 흥미로운 부분들이 매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