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방위사업청장에 내정된 이용걸 국방부 차관은 예산 전문가로 손꼽힌다. 행정고시 23회로 기획예산처 기획총괄과장을 비롯해 재정 정책 담당을 주로 맡아왔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첫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시 추경예산을 빈틈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국방부 차관 직전에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맡는 등 차관 경험도 풍부하다.
국방부 근무 시절 군과의 관계도 있어 무리 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다. 창의적인 사고로 아이디어가 많고, 기획력이 높은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방위사업청 내부에서는 수조원에 이르는 방위사업 예산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인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방부와 업무 조율도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