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 장관 내정자 "창조경제는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승리하는 것"

“창조경제는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내정자는 15일 광화문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와 만나 창조경제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그는 이날 아침 대전에서 올라와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은색 SUV 차량을 타고 임시 사무실로 출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통신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과학기술계에서 일부 우려가 있다.

▲사실 내가 해왔던 분야가 다 과학과 관련됐다. 아주 전문가는 아니지만 과학을 잘 안다.

-미래부 장관 내정 소감은?

▲큰 영광이기도 하고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해야 해서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열심히 하겠다.

-내정자가 생각하는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이란 무엇인가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과학기술과 ICT 산업 간 기술 융합은 2009년부터 교수로 있으며 연구를 많이 해 왔다. 정부에서 하던 산업융합포럼을 1년 맡아서 기업체와 같이 많이 토론하며 이끌어 나간 적이 있다.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그렇고, 융합이 대세니까 실제 시장에서 수요도 굉장히 많을 것이다. 국민들에게도 많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미래부라는 거대 관료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내 성격이)사람들과 처음에는 친화적이지 못하지만 조금 지나면 편하게 느낄 것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큰 조직이라도 마음을 합쳐서 편하게 잘 할 것이다.

-간밤에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청문회 준비는?

▲오면서 부동산이 많다는 등의 얘기가 나온 것을 들었다. 대부분 부동산은 상속을 받은 것이다. 형제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처가에서 받은 건 나도 모르고 있었다. (기사를 보니) 숫자만 나열돼 있는데, 집사람도 모르고 있었다. 난 부동산 투기라는 것 모르고 일만 열심히 했다.

-창조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창조경제는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다.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많이 해왔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개방형 혁신이다. 담장 없애고 같이 협력하는 것이다.

지금 기업하시는 분들 기업가 정신 충만하다. 우리 젊은 층들이 기업가 정신 가지고 개방형 혁신을 통한 이디어만 보태주면 창조경제는 잘 이뤄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에 있으면서 젊은 학생들 보면 생각지도 못할 만큼 현명하고 똑똑하다. 그래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정부조직법 표류하고 있는데

▲나도 뭐 안에 가서 확인해봐야 한다. 나중에 이야기 하자.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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