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는 14일 임명 발표 후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기반의 일자리` `산업 간 융합 촉진` 등을 강조했다. 전화 인터뷰 이후 최 후보는 대전 KAIST와 연구단지 등을 돌며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정 축하한다. 사흘 전 KAIST로 자료요청이 온 것으로 아는데.
▲정말 몰랐다. TV보고 있는 중이다. 나도 언론 보고 확인했다.
-언제 연락 받았나.
▲며칠 전부터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런데 최종 컨펌은 없었다. 갑작스럽게 발표가 나서 좀 당황스럽다.
-미래부 그림은 가지고 있나.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 러프한 생각은 가지고 있는 데 아직은 딱히 할 말이 없다. 좀 시간을 두고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 사실 창조경제를 만들려면 과학기술과 IT가 고도화하는 부분이 먼저다. 고도화한 것을 사업화해서 일자리,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미래부 역할이 아닌가 싶다.
-어느 쪽에 비중을 둘 건가.
▲아무래도 창조경제가 새 정부의 모토이니 과학기술에 기반을 두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지 않을까 싶다.
-융합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 건가.
▲IT와 콘텐츠, IT와 문화예술 인문사회과학 등과 같은 다른 분야의 융합도 이뤄져야 한다. 융합산업 쪽으로 나아가려면 소프트웨어(SW) 기술이 가장 인프라가 돼야 한다. SW와 기술산업 발전을 추구하면 모든 서비스와 산업이 발달해 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할 것이다.
-청문회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ETRI 등에 대응팀이 내려온 것으로 안다.
▲아직 교육과학기술부 담당 공무원과 협의를 거쳐 진행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나쁜 사람은 아니다.
청문회는 정책적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병역도 문제될 것이 없다. 재산문제도 없다. 내일 서울 올라갈 것이고 내일부터 청문회 자료를 준비하겠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인수위는 들어가지 않았고 박 대통령과는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 다만 국가미래연구원서 초창기부터 활동했다. 이곳은 국가 정책을 연구하는 곳으로 나도 많이 배웠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