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산업이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13일 `중국 산업 구조조정 급물살-우리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보고서에서 “IT분야에서 대기업 중심 M&A가 급물살을 탈 경우, 산업집중도와 기술력 제고가 강력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화웨이·HTC 등 세계 수준 IT기업을 2015년까지 2~5개 더 육성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IT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 움직임이 나타난다. IT정보제조업 계획에서는 IT 100대 기업 연구개발비가 전체 매출 5%를 넘도록 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M&A 등으로 중국 대기업이 글로벌 핵심기술 장악을 기대한다. 실제로 기업규모가 커지면서 세계시장에서 중국 제품 시장점유율이 확대한다.
자동차 업계도 전국적인 영향력을 가진 4곳과 지역 업체 4곳이 포진한 `4대4소` 구조를 띤다. 업계는 2009년부터 자발적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 주도 M&A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KOTRA 관계자는 “향후 중국은 10개 안팎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되고 이들 기업의 시장 장악력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며 “산업 구조조정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