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UST 교수)이 세계 최초의 2단 로켓인 조선시대 `산화신기전(散火神機箭)` 3차 발사에 도전하는 시연회를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정연수원에서 갖는다.
채 전 원장은 한양대 재학시절 세계 최고(最古)의 로켓화기 신기전 설계도를 찾아 복원했다.
신기전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켓화기다. 대신기전은 금속 약통이 등장하기 전에 선보인 종이약통 로켓화기다. 산화신기전은 1448년(세종 재위)때 개발된 2단 로켓이다.
채 전원장은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1개의 산화신기전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3개 지화(종이통속에 화약을 쟁인 무기)를 한꺼번에 발사한다. 시연에 성공하면 실제 폭탄을 탑재한 `다탄두미사일`이 되는 셈이다.
채 전원장은 항우연 재직시절 국내 최초의 액체추진체(KSR-3) 개발과 나로우주센터 건설, 나로 발사체 사업을 주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