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시장선도 성과를 이끌어내는 연구개발(R&D) 인재를 과감히 승진 발탁했다.
구본무 LG 회장의 시장선도 R&D 성과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과 R&D인재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따라 올해 처음 이뤄진 것이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303/402318_20130313185848_789_0001.jpg)
LG는 13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LG 연구개발상`을 수상한 연구개발 책임자들을 전원 발탁 승진시키기로 했다. 12명의 연구개발 책임자는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전문위원으로, 7명의 책임연구원 또는 차장급 책임자는 수석연구원과 부장급으로 각각 승진했다. 24개 수상팀 가운데 연구개발 책임자가 연구위원인 6개의 수상팀을 제외하면 연구개발 책임자 전원이 발탁 승진 대상이 됐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중순 국내 대학 석〃박사급 R&D인재 500여명을 초청한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 참가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R&D인재 채용에 직접 나서는 등 시장선도를 위한 R&D인재 확보와 육성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LG의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R&D인력에 대한 비전제시와 핵심인력으로의 육성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약 200여명의 연구·전문위원 풀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에는 계열사별로 이 달 중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연구·전문위원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과 역량이 인정될 경우 정년을 보장하고, 탁월한 시장선도 성과를 창출할 경우 사장급 수석 연구·전문위원까지도 승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올해 엄밀한 심사과정을 거쳐 LG디스플레이의 `대면적 OLED 기술`팀을 비롯해 지난해 뛰어난 R&D성과를 거둔 총 24개 R&D 프로젝트팀에게 `LG 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구 회장은 “한 발 앞서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시장선도 관점의 원천기술 R&D를 강조해 왔다.
그는 “여러 계열사의 인재들이 역량을 모아 R&D 시너지를 내야 한”며 “회장인 나를 비롯한 경영진은 연구원들이 R&D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