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대표 신사현)는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완속 충전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만도는 최근 일본 다이아몬드 일렉트릭(Diamond Electric) 사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아몬드 일렉트릭 사는 점화코일, 파워트레인 ECU 등의 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만도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플러그인 충전기를 개발하고, 고전압 ECU 설계 및 생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생산 라인의 품질 관리와 제품 신뢰성 확보 기술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해 전력·전자기술 기반의 자동차 부품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만도는 국산 전기자동차인 현대차 `블루온` 탑재형 완속 충전기를 시범 생산했으며, 기아차 전기자동차인 `레이` 탑재형 완속 충전기도 양산 중이다. 또 준중형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를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자동차는 구성에 따라 하이브리드자동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전기자동차(EV)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PHEV와 EV는 가정용 전기로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해 달리는 자동차로 경제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세계 시장 규모는 PHEV 5만대, EV 7만대 규모지만 향후 수요가 지속 증가해 2030년까지 각각 1034만대와 1374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