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협회, 해외시장 개척 지원 스타트

지난해 12월 출범한 한국환경산업협회가 이달부터 환경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환경산업협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의 업무 조율이 막바지 작업에 들어서면서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협회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협회 공식홈페이지도 이달 중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협회는 첫 공식활동으로 수처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27일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2013 수처리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물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지난달 한국수자원공사가 태국 통합물관리 사업 최종 예비후보에 선정되면서 관련 기업의 시장개척 의지를 북돋아준다는 취지다.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물 산업 육성 정책과 해외진출 마스터플랜이 소개되고 주요 환경기업들의 해외진출 성공사례와 문제점에 대해 공유한다.

5월부터는 그동안 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하던 업무를 일부 넘겨받아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대상은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연내 2∼3회의 시장개척단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한국환경산업·기술 상설전시관(한국환보기술전시청)`이 설치되어 있고 그간 양국 협력회의도 진행된 바 있어 다수의 수출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환경부는 환경산업기술원과 환경산업협회 두 기관의 역량을 활용해 환경기업 수출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정부 대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업무는 기술원이 담당하고 기업 대 기업을 진행하는 업무는 협회 자체적으로 사업을 하는 식이다. 사업 발주도 국가프로젝트는 기술원이 기업발주 및 바이어 상담은 협회가 맡게 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산업 세부 프로젝트는 국가 기관보다는 민간에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일 때가 있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환경 수출사업 범위와 기회를 더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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