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 사퇴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종훈 장관 후보자 사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벨연구소 사장으로 성공한 세계적 인재”라며 “그런 분이 국내 정치 환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떠나게 된 것에 대단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은 국내는 물론 해외 인재도 조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 국가발전을 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했다”며 “그러나 이런 인재의 환경을 조성해 주지 못한다면 결국 국가가 피해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김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미래창조 핵심으로 삼고초려 끝에 모시고 온 사람”이라며 “부디 우리가 모든 인재를 다양하게 받아들이고 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퇴 하루 전인 3일 박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 대변인은 “어제 대통령이 연락을 받았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