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적외선 탑재체로 한반도·중국 상공 촬영
지난달 30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처음으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과학위성이 촬영한 한반도와 중국 상공의 열 영상을 공개하고 이달부터 정상운용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 17일과 21일 고도 500㎞ 지점에서 적외선 탑재체를 이용해 우리나라와 중국을 시험촬영한 것으로, 천리안 위성의 적외선 영상과 비교할 때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외선 영상은 지표면 온도를 추정해 도시 열섬현상, 홍수 피해, 화산활동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나로과학위성은 지난달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 기능시험 등 초기 운용을 마쳤으며 이달부터 정상운용에 나선다.
앞으로 1년 동안 지구 타원궤도를 하루 14바퀴씩 돌면서 지구 주변의 우주환경을 관측하고 적외선탑재체로 지구 열 영상을 수집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