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세계 첫 이중연료 엔진 상용화

두산엔진은 LNG와 중유를 모두 사용하는 선박용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저속엔진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이를 미국 선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엔진은 중유보다 가격이 싼 LNG를 주연료로 하고 중유는 보조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운항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절감한 친환경 엔진이다. 국내외에서 몇 차례 시연회를 통해 소개된 적은 있으나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서 상용화한 것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엔진은 선박설계 전문회사인 디섹과의 일괄공급계약을 통해 미국의 TOTE 선사가 발주한 5척의 3100TEU급 컨테이너선에 각각 3만5600마력의 이중연료 저속엔진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두산엔진은 발전기용 이중연료 중속엔진도 상용화에 성공해 이번에 저속엔진을 공급하는 컨테이너선에 발전기용 중속엔진을 한 척 당 3대씩 공급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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