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모바일` 특화로 스토리지 시장 변화 이끈다

시게이트가 `모바일`에 특화된 무선 스토리지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모바일기기 중심으로 변하는 데이터 사용 환경에 맞춘 제품으로 스토리지의 역할 변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시게이트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정용 공유 스토리지 `시게이트 센트럴`과 무선 하드드라이브 `시게이트 와이어리스 플러스` 제품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스토리지 허브의 역할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서의 저장된 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최적화했다.

행사에 참석한 테반썽(Teh Ban Seng) 시게이트 수석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스토리지 사용 환경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변한다”며 “PC와 모바일 기기를 모두 아우르고 사용이 간편한 무선 허브 스토리지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세계적으로 보급된 모바일기기 수가 데스크톱과 노트북 PC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 기존의 PC와 더불어 모바일기기가 주요 데이터 사용 기기가 되는 것이다.

테 수석 부사장은 “2016년에는 모바일기기에서만 사용하는 데이터 용량이 2012년 전체 데이터 사용량을 넘어 설 것”이라며 “3~6년 내 가정용 클라우드 및 NAS 저장장치가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게이트가 새로 출시한 `시게이트 센트럴` 제품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백업 기능에 미디어 재생 기능을 통합했다. 별도의 네트워크가 없어도 자체 무선으로 가정 내 PC와 모바일기기와 연결해 데이터를 보관한다. 또 iOS,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TV와도 무료 앱으로 연결, 미디어 콘텐츠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품 용량은 2~4TB다.

함께 선보인 `시게이트 와이어리스 플러스`는 휴대가 가능한 무선 외장하드다.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내장하고 최대 8대의 기기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1TB 용량을 지원해 약 HD급 영화 500편을 저장한다. 지난 CES 2013에서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테 수석 부사장은 “모바일 중심으로 변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도 달라지고 있다”며 “시게이트는 이런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에 집중해 모바일에 특화돼 보다 쉽게 데이터를 저장,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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