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인도법인 2개 합병..."시장 공략 확대"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만도(대표 신사현)는 인도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법인 MIS(Mando India Steering)와 MIL(Mando India Limited)을 합병, 통합법인 MAIL(Mando Automotive India Limited)을 4월 1일부로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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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프랭크 만도 부사장(왼쪽)이 20일 인도 델리에서 프라베시 스리바스타바 아난드 그룹 사장과 만나 만도 인도법인 MIS와 MIL을 합병하기 위한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MIS가 MIL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만도는 새롭게 출범하는 MAIL 지분 71%를 보유해 실질적인 회사경영을 책임진다.

만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997년 인도 자동차 부품 회사 아난드(Anand) 그룹과 합작사인 MIL을 설립해 제동장치와 현가장치를 생산해 왔다.

2006년에는 MIS를 독자 설립해 모터 구동식 전자제어 조향장치(EPS))를 생산해 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만도는 단일 회사 내에 모든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됨으로써 기존 고객인 현대차 인도법인, GM 인도법인, 닛산과 현지 자동차 업체 타타, 마힌드라 등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MIS와 MIL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20억루피(약 2400억원)를 기록했다. 만도 측은 향후 5년 내 2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대했다.

한편 만도는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로부터 총 1760억원 규모 제동장치를 처음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2014년부터 유럽 및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피아트 차량에 이 제품을 공급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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