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CO₂ 연구센터가 한-사우디 공동으로 설립됐다.
KAIST(총장 서남표)는 20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세계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총재 칼리드 에이 알-팔레)와 `사우디 아람코-카이스트 CO₂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사우디 아람코 측에서 사미르 에이 추바옙 엔지니어링 서비스부문 부사장과 에쉬레프 알-가자위 R&D센터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서남표 총장과 이용훈 교학부총장, 주대준 대외부총장을 비롯한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 나세르 알-마하세르 에스오일 대표, 이동우 롯데캐미칼 연구소장, 곽병성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부문 사장, 김대유 STX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센터에 각각 500만달러씩 매년 1000만달러를 매칭펀드 형식으로 올해부터 6년간 오는 2018년까지 총 6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미르 에이 추바옙 부사장은 “CO₂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경제성 있는 물질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남표 총장은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