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올해 SDN 공급 강화...SDN 춘추전국 시대

주니퍼네트웍스가 4단계 소프트정의네트워크(SDN) 전략을 전개한다. 올해부터 단계별 로드맵과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스코, 주니퍼 등 대형 글로벌 공급사가 SDN 영업을 본격화하며 SDN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진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는 20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SDN과 라이선스 전략을 발표했다.

주니퍼코리아는 △명확한 분리 △중앙화 △클라우드 사용 △플랫폼 제공 △프로토콜 표준화 △광범위한 적용 등 6가지 SDN 전략 원칙을 제시했다.

김병장 주니퍼코리아 전무는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를 SDN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비전”이라며 “통신 사업자와 기업은 신규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SDN은 네트워크 구조를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하는 기술로 최근 네트워크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다양한 장비의 콘트롤 파트를 집중화해 운용체계를 단순화할 수 있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추가하는 데 시간과 비용을 줄여준다.

주니퍼는 올해 네트워크 관리, 분석, 배열 기능을 중앙 집중하는 단일 마스터(Master)부터 하드웨어까지 네트워킹과 보안 기능을 분리해내는 가상머신(VM)을 국내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중앙 컨트롤러, 하이퍼포먼스 등 3~4단계에 해당하는 솔루션을 런칭 한다.

주니퍼가 시장에 가세하며 국내에서도 SDN 확산이 빨라질 전망이다. 주니퍼에 앞서 시스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SDN 관련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기존 네트워크 장비 벤더 외에 빅스위치, 니시라 등 오픈플로(SDN 프로토콜) 컨트롤러 전문업체도 올해 국내 진출이 예상된다.

채기병 주니퍼코리아 사장은 “(SDN과 기존사업을 포함해) 올해 통신시장은 물론이고 공공, 금융, 교육, 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며 “SW라이센싱, 리스, 벤더 파이낸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장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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