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랙스로 소형 SUV 시장 선도"

한국지엠이 도시형 SUV라는 새로운 개념의 신차를 선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을 리드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새로운 개념의 ULV(Urban Life Vehicle) 신차 `쉐보레 트랙스(Trax)`를 공개했다. 국내 판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부사장은 “트랙스는 한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글로벌 SUV”라면서 “도시에 사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ULV로서 20대와 30대의 흥미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랙스는 GM 소형차 개발본부가 위치한 한국GM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개발 전반을 주도했으며 생산도 부평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내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등 140개국에 판매된다.

오로라 부사장은 “투싼과 스포티지가 경쟁 차종”이라면서도 “전혀 새로운 콘셉트를 설정한데다 낮은 가격 덕분에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평했다.

트랙스는 쉐보레 고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마이링크`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통화, 음악감상, 내비게이션(브링고), 인터넷 라디오(스티처)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브링고는 SK플래닛 지도를 사용하며 안드로이드 기준 1만940원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브링고를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며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도 기존 방식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4S와 5의 시리와 연동해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220V AC전원 장치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해 150와트 이하 소형 전자기기를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m을 자랑하며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복합연비 12.2㎞/ℓ를 실현했다.

이밖에 6개의 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장치, 미끄러운 노면에서 구동력을 제어하는 TCS, 급제동 시 브레이크 답력을 증가시키는 HBA, 언덕길에서 차량이 뒤로 밀리지 않게 브레이크 압력을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HSA,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를 장착해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가격은 LS 모델 1940만원, LS디럭스 모델 2015만원, LT 모델 2090만원, LT 디럭스 모델 2190만원, LTZ 모델 2289만원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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