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 신임 한소협 대표 “전문 SW기업 목소리 대변할 것”

“비트컴퓨터가 회장사로 활동하면 대기업보다 수많은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봅니다. 전문 SW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기업과 협력을 이끌어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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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한국SW산업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SW산업 구조로 인해 대기업이 협회 회장사를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많은 SW기업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전문기업 중에서 회장사가 나오는 게 유리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회장추천위원회의 권유를 여러 번 거절했다. 과거 어느 때보다 협회 회장 자리를 맡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새 정부에서 SW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SW산업진흥법으로 인해 SW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 전반에 임베디드·응용 SW가 확산됐다. SW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조 신임 회장 내정자는 “장학재단과 여러 협회·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어 협회 회장은 다른 분께서 맡아주시길 바랬다”며 “하지만 내정이 된 만큼 좋은 SW생태계를 만들고 시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우선 정확한 통계자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통계자료 부족은 국내 SW산업의 약점 중 하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협력해 정확하고 객관성 있는 수치 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분야별 선도 기업들로 임원사를 꾸려 전반적인 SW산업을 진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직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대표 SW기업들은 회원사 가입을 직접 권유할 계획이다. 그래야만 협회 활동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과 함께 SW 산업이 좋은 일자리라는 인식을 젊은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조 내정자의 목표다. 탄탄한 중견 중소기업이 많아져야만 좋은 일자리도 늘어나고 SW산업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

조 내정자는 “SW 분야에는 분명 좋은 일자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다”며 “향후 임기 동안 사회에 만연한 SW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대중소 기업이 공생발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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