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5>직무 이해 전, 기업 구조부터 파악하자!

구직자는 기업 이해도가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기업 직무에 대해서도 추상적으로 이해하는 성향이 강하다. 홍기찬 취업 컨설턴트와 함께 직무의 기초가 되는 기업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Photo Image

◆직무 이해, 기업 구조 분석이 우선

직무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우선 기업 구조를 알아야 한다. 실제로 영업사원의 세부직무를 이해하려면 제조업의 경우 그 시작이 될 수 있는 구매 부서 업무를 이해해야 하며 상단에서 전략을 수립하는 마케팅 부서 역할도 인지해야 한다. 기업은 구직자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구직자는 유동적 프로세스 상에서 직무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영업이 아닌, 실제 기업 속에서 꿈틀거리는 영업의 정수를 느껴야 기업과 직무 교감이 가능하다.

◆기업 경영을 지탱하는 4가지 기둥

아래 그림은 기업의 큰 프레임을 구조화한 `경영의 집`이다. 경영의 집을 지탱하는 4가지 기둥이 있다. 첫째 기둥은 `인적자원관리`다. 기업도 사람이 모인 집단이기에 인적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그 어떤 집단보다 중요하다. 우수한 신입사원을 채용하려는 기업의 욕망도 바로 인적자원관리의 효율성을 올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둘째 기둥은 `제조생산 관리`다. 모든 기업은 재화와 용역을 생산해 이익을 발생시킨다. 제조생산관리는 두말할 나위 없는 기업경쟁력의 근간이다. 셋째 기둥은 영업과 `마케팅`이다. 좋은 인재가 모여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도 잘 팔지 못하면 의미 없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기에 영업행위가 필수다. 넷째 기둥은 `재무관리`다. 인재가 우수한 제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하여 이익을 창출했다면, 기업입장에서는 벌어들인 수익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네 가지 기둥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기업은 쇠퇴하고 만다. 네 가지 기둥 위에는 지붕인 경영전략이 위치한다. 경영전략은 기업의 인적·생산·영업·재무관리 요소를 더해 기업이 나갈 방향을 설정한다. 이를 통해 CEO는 의사결정을 하며 기업이라는 배를 운행하는 선장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네 가지 기둥의 저변에는 기업을 지탱하는 조직 정보 관리 요소가 존재한다. 임원은 주로 이러한 관리 요소를 제어한다. 기업은 업종과 다르고 국적이 달라도 모두 이러한 기본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다.

◆구직자가 주목해야 할 직무는?

그렇다면 어떤 직무 분야가 좋은 직무라고 할 수 있을까? 첫째 기둥은 HR관련 부서를 말하고 둘째 기둥은 R&D, 제조, 생산관리, QA·QC관련 부서를 통칭한다. 셋째 기둥은 마케팅, 영업관리, 영업 부서를, 넷째 기둥은 관리·경리·자금, 재무·세무 회계, IR부서를 지칭한다. 구직자 개인별 전공과 선호도 그리고 보유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거시적으로 안쪽 두 개 기둥에 많은 구직자가 집중했으면 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은 인력 수요가 월등하게 많다. 현대자동차 제품 개발·생산 파트 종업원과 이들을 관리하는 HR부서의 인력 비율은 구직자도 추측할 수 있다. 취업도 어차피 확률 게임이다. 구직자는 냉철한 현실인식이 필요하다. 다른 이유는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잠재력이다. 대부분의 CEO는 기업의 현업이라 불리는 연구개발이나 영업부서 실무경험을 갖고 있다. 결국 조직 내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실무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 제품의 실무(기술)지식과 시장지식을 겸비한 준비된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

※홍기찬 취업컨설턴트는= 기술경영(MOT)대학원을 나왔으며 IT여성기업인협회 커리어 강사, 국토해양부 U-시티 취업자 과정 직무강사로 활동했다. 성균관대·중앙대·광운대 등에서 취업 강의를 했으며 펀미디어에서 직무칼럼을 연재 중이다.

홍기찬 취업컨설턴트 jobhongssem@naver.com


브랜드 뉴스룸